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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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록

8#영국

ALICE앨리스 2024. 10. 5.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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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히 해결되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힘!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여전히, 글이 바뀌거나 사진이 도용되거나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진행해야죠- 

해야할일을 미루는것은 좋지 못한 습관에서 비롯되는 일인데-

삶의 무게때문에 자꾸만 뒤로 미뤄지는 일들이 많이 생겨납니다. 마음이 착찹하고 좋진않네요..

사회가 병들어 가는것 만큼 우리가 체감하는 온도나 기분까지도 변질되어져 갑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공감하지 못하는 사회가 됬네요- 마음이 슬픈 밤입니다. 

 

 

(공지) 불가피한 해킹상황과 신변위협으로 인해 연재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고자 합니다. 사건이 원만히 해결되면 다시 연재를 시작하겠습니다.

 

(스토커, 스토킹, 종교범죄, 이단, 공기관, 조직, 기관, 비리, 목격자, 연대조직) 기타등등. 

 

수사기관을 의뢰해 사건을 해결중에 있습니다.

빠른시일내에 연재하겠습니다.

 

 

 

 

 

 

'난생 처음 나혼자가는 첫번째 여행기 - 영국'

 

#1컷

'호텔 아침조식'

 

8일째 아침,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마음얹저리에 아쉬움과 쓸쓸함을 남겨두고 먹는 아침이다. 나는 여전히 영국식 아침을 사랑하며- 이 거대한 아침을 찬양한다. 매일의 아침이 즐거웠다. 굳이 내손으로 하지않아도 바로 먹을 수있는 아침뷔페는 삶의 효율성과 활기를 더해준다는걸 배웠다. 나는 다양한 메뉴에 매료됬다. 특히, 건강한 자연재료로 만든 음식들이 좋았다. 신선한 야채, 단백질의 주영양인 계란, 그리고 레드빈, 다양한 빵류, 스프, 각종치즈와 햄(터키햄, 포크햄 기타등등), 토마토!, 쨈류와 크림치즈류, 커피 및 다양한 음용수들...

 

마음가는대로 퍼온 이 아침 음식이, 하루의 일과를 늘 설레게 했다. 어디서 이런 영국식 아침밥을 먹어보겠는가? 덕분에 가득한 아침과 기분좋은 설레임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대부분 사람들이 영국의 음식들에 대해 혹평을 하거나 질색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나도 혹여 영국에 가게되면- 이런 찬사보다는 볼멘소리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의외로 영국에서 맞이하는 아침식은 늘 좋았고, 나머지 음식들도 나쁘지 않았다. 나는 레스토랑 메뉴마다 그리 과할 정도로 나쁜 혹평은 아니였다- 오히려, 다른 영국의 레스토랑의 음식은 어떨까 궁금했다. 

 

이곳에서 이런 류의 메뉴를 제시한다면, 다른 곳에서도 좀더 색다르고 좋지 않을까?_ 

 

특별히 참고사항이 있다면, 매일같이 호텔은 (날마다) 바뀌는데- 아침은 늘 비슷(똑같)했다. 이것이 영국식 아침의 특징이 아닐까? 한결같은 아침메뉴와 한결같은 식단- 이걸 좋아하는 영국인들은 날마다 먹으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나는 8일간의 밥상이 좋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나또한 내가 좋아하는 같은 메뉴를 선택했다. 언제나 모험을 시도하지만 늘 먹는걸로 대체된다. 내가 먹는것은 늘 같다. 같지만, 다르다- (어쩌면 영국인들도 나와 같은 마음인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난 오렌지 에스프레쏘- 어김없이 애기하지만, 오렌지 에스프레쏘는 내 아침에 최고의 에핏타이저같은 음료다. 나는 위장이 민감한 편이기 때문에, 에스프레소를 먹으면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는데~ 그러기에 변비를 유발하는 오렌지쥬스를 에스프레소에 넣으면, 민감한 내 위장에 딱맞다. 언제나 추천하는 편인데- 다들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내취저로만 생각하겠다~

 

오늘은 어느곳으로 향할까...

 

 

 

 

 

'대영 박물관 외관 및 내관'

 

 

마지막인 대형버스에 올라타 바깥의 풍경을 바라봤다. 드넓은 초원위로 태양이 올라왔다. 아침 냄새가 땅위로 올라왔다.. '아쉽다..' 마음같아서는 일주일만 더 영국에 있고 싶었다. 기한을 연장할까도 생각해봤다. 혼자서 여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되었다. 그러나 일주일은 일주일대로 여행을 마무리하는것이 좋다. 

 

오늘의 첫경유지는 대영박물관이였다. 대영박물관의 입구는 먼저 화려한 장식이 돋보인다. 좀더 멋진 촬영을 원했지만- 아쉽게도 건물 전체가 다 나오지 못했다. 이유는 건물 특유의 웅장함과 거대한 크기때문에.. 촬영이 어려웠다.난 만족했다. 촉박한 시간에 여유있는 사진은 나오지 않는다. 

 

나는 늘 어떤  장소를 가게되거나 특별한 공간에 가게될때, 시간의 끝까지 그 장소에 머무는 경우가 있다. 이곳이 좋다면, 하루종일 있어야 한다는게 나의 마인드였다. 그래서 이곳이 맘에 들면 상대를 설득해서라도 오랫동안 머물고는 했다. 등산을 할때도 마찬가지였다. 한번 등산을 하게되면, 목표한 곳까지 꼭 도달해야한다. 

 

만약, 내가 연인과 대영박물관에 왔거나 혼자 왔다면 이곳의 모든 유물을 전부 볼때까지 대영박물관에 방문했을것이다. 그렇게 남는게 있다면.. 성취감이나 만족감? 영국여행을 하면서 또, 많은것을 배웠는데- 나의 일상으로 내가 어떤 성취감이나 대리만족을 얻는것이 무엇이 남는것이 있느냐라는 생각을 하게됬다. 그래서 나는 여유를 배웠다. '일상 속에서 나오는 여유-' 

 

내가 하는 일을 마무리한 후 나는 몇개월뒤 바로 다시 일을 하려고 생각했다. 바로 일할 수있는 일자리가 나왔으니까, 그치만 이번에 만큼은 내가 가지 못했다. 그리고 조금 쉬고 싶기도 했다. 집안에서는 이것이 적응이 안되는지 내가 늦잠을 자거나 늦게 일어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주 닥달을해 오히려 일하는게 나을정도의 스트레스 였다. 

 

나는 굉장히 나태한 편이다. 그래서 내가 오랫동안 다양한일을 하게될줄 몰랐다. 그저 하나님께서 모든 일에 함께해 주신것이 맞다. 취직어렵고 취업이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용케도 나는 잘도 취직하고 게다가 내가 회사를 골라서 같다. 내가 원하는걸 배우거나 성취하기 위해서 내가 가고싶은 장소를 정했다는 말이다. 나는 모든 회사에서 해온일이 내 자산이자 산물이다. (솔직히 형편없거나 아쉬운 것도 있다- 회사내부 사정에 따라 다름.) 근데, 회사에서 일할때도 일상에서 대리만족하는 성취감이 나왔다. 내가 회사를 원하는대로 가고 바꿀수 있는것도 일의 효율력때문이였다. 효율성이 너무 좋았다- 그날 시킨일은 그날 꼭 끝을 봤다. 그리고 일이 더 없는지 찾아 다녔다. 같은일이지만 좀더 완벽하기 위해 골머리를 굴렸다. 좀더 최선을 다해 만족할만한 작품을 일속에서 추구했다. 특별히 잘하는게 있다면 문서 정돈이나 공문서 작성 및 사업계획서 그리고 각종 프로그램 신청등이다. 게다가 회계일까지 잘했다. 

 

사실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일들을 맡아서 했다. 그러니 정신이 아득해질정도로 일을하고 나중엔 체력이 동나서 힘들어 했다. 내가 신청하는 모든 사업은 클리어하듯이 모두 채택됬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어떤일을 하는지 들여다볼정도로- 일을 제법 빨리 끝내려고 했다. 한편으로는 최상급 A였다. 

 

그렇기에, 회사가 맘에 안들면 회사의 문제나 단점등을 말하지 않거나 바꿔주지 않곤했다. 오롯이 내맘이였다- 나는 회사가 나에게 협조해주길 바랬다. 몇몇 회사들은 내게 협조해주지 않았다. 굳이 내말을 듣고도 내말과 반대로 행동을 하거나 어떤말을 완벽히 하려면 끝까지 들어야하는 나의 말에 단 한마디만 듣고 모든일을 캐치했다는 듯이 전체의 룰을 바꿔버리는 회사도 존재했다. 그러나 끝까지 들어도 대부분 내말이 무슨말인지 못알아 들었다. 말그대로 나는 내 입맛대로 회사의 수준을 바꿔버렸다. (난 컨설턴트쪽에 재능이 있다.)  

 

그저 관찰력이 뛰어난  편이여서 지금 회사가 무엇이 문제인지 빨리 알아채는것 뿐이였다. '무엇때문에 내가 이렇게 건방진가?..' 라는 궁금함이 주변에 있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늘 애기한다. '내 눈이 언제나 정확해- 사람이든 사물이든 작품이든~'

 

그래도 맥락이 흐려지는 순간이 있다- 보완할 수없는 결점에 도달했을땐, 하는 수 없이 타인에게 질문하곤한다. 어쩌면 질문으로 나의 결점이 들통나거나 허사가 되는일도 종종 있었다. 그래도 난 언제나 질문했다- 질문에는 회사의 믿음이나 사원의 신뢰까지 포함되어있다. 결말이 좋지않는 경우도 때때로 있었다.

 

여행을 하면서 생각해보는일이 많다. 회사를 좀더 떠올리자면.. 회사에서는 괴롭힘은 많았다. 생각지도 못한 사원간의 경쟁이라던가.. 인간관계의 문제라든가~ 어쩔수없는 회사사정이라든가.. 등등.. 나는 팀내에서 경쟁하는것에 부당함을 느끼곤한다. 회사는 학교가 아니기때문에, 언제나 팀웍이 중요하고 개인의 일이 우선되어야한다. 나도 회사고 나와 일하는 내 옆사람도 회사다. 어떤 괴리감을 느꼈다. 나는 상대의 장점을 칭찬하고 어떤 작품성에 대해 극찬하는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대영박물관 내부가 다음 사진으로 나온다. 굉장히 귀족적인 내부장식은 몰입감이 느껴질 정도로 정교하다. 이런 세세함에 다시한번 감탄했다. 박물관의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일부만 촬영이 가능했다. 그러나 나는 이 대영박물관을 기억하기위해 몰래 촬영을 감행했다. 어쩔수없었다. 난 영국에 여행을 왔고, 대영박물관을 촬영하지 않으면 몹시 후회할것 같았으니까! 난 이 박물관을 마음에 꼬옥 담아냈다. 그리고 난 이 촬영분을 페이지에 게재했다. 

 

 

'대영박물관 내부 시설[건축물]'

 

 

#2컷

 

대영박물관은 내부 건물마다 전시가 다른데, 박물관을 제대로 관람하려면 아침부터 관람하여야한다. 아마 저녘쯤까지~ 하루종일 있어야하지 않을까?.. 그래야 제대로된 관람을 할 수있다. 아마도 이런 박물관이라면 난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매일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내부에 시설들이 다양한데 정말 크기때문에 구간마다 전시회 종류가 다르다. 그리고 화려한 양식의 천장 건축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는 한참동안 이 건축양식을 바라봤다.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이어진걸까? 이런 곡선무늬를 내기 위해 어떤 트릭기법을 사용한것도 같다. 중요한건 섬세함이다- 어떻게 이렇게 섬세하지? 건축물의 장식하나하나를 대충 만들지 않았다는걸 보면서도 느꼈다. 이런 섬세한 양식물은 어디에도 볼 수없는 건축장식이다.(나한텐) 정말 정교하고 정말 깨끗하고 정말 고풍스러운 이장식들을 보면서.. 과연 영국인들이 추구하는 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새삼 깨달아본다. 나는 내부에 있는 소품샵을 방문하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오랜시간을 지체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아래에서 하는 전시와 그옆 위에서 하는 전시가 다른데, 계단을 올라가다가 시간을 지체하기도 한다. 

 

 

'대영박물관 내부 전시'

 

대영박물관에는 다양한 고대 유산들이 많은데, 상상도 못할 문화유산들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어떤 세기에 이런 창작품을 선출했는지 알 수없는데 정말 다양한 시대의 문화유산들이 이 박물관에 다 있었다. 정말 많고- 또 많았다. 정말 많기때문에- 이 순간 하나의 작품에 몰입 할 수없었다.. '나는 지체할 수없다! 빨리봐야한다. 이곳을 다 헤집어야한다!! 이곳은 나만을 위한 곳이다!!!' 나는 달리지 않고 천천히 빨리 몰입하며 작품을 감상했다. 고대유물과 각종 나라의 문화유산들이 즐비한 이 영국에서 이것을 다 보지 못한다는것은 영국을 3분의 1도 경험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와 같다. '나는 품위를 유지하며' 전시회 곳곳을 걸었다.

 

나의 순간의 충동으로 결례를 범하지 않기위해.... 영국에서는 어디를 가든 절때 뛰어거나 달려서는 안된다. 영국만의 문화이다- 내가 만약 한국에서 현대 미술 전시관을 관람할때와 같이 뛰어다니며 사진을 찍고 관람하였다면 이곳에서 보안요원이 나를 제지했을 것이다. 나는 아주 달아오르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한 마음으로 모든 곳을 내 마음에 담았다. 

 

내눈에 가장먼저 들어온 유물은 고대의 '파피루스'문서였다. 거대한 대리석 판에 세겨진 상용문자가 마치 성경속의 모세의 판처럼 보였다. '도대체 어떤 문자가 쓰여진걸까?' 파피루스 판에는 일종의 편지나 혹은 역사적 기록등이 작성되어 있다고 했다. 해석은 할 수없었다. 

 

그리고 이집트 문화를 상징하는 거대한 신상이나 돌조각상등이 많았다. 정말 거대하고 웅장해서 혹여 내가 이걸봐도 되는지.. 생각이 앞섰다. '정말, 진짜 고대 유물을 이 박물관에 직접 전시해 놓은거야? 정말?' 가짜라는 생각도 했다. 보통은 손도 못댈 유리관안에 있는것이 정상인데- 이렇게 사람이 많고 다양한 곳에 개방되어서 작품을 전시했다는것이 너무 신기했다. 영국에서는 당연한 것이 나는 당연하지 않았다. 덕분에 더 세밀하고 자세히 볼 수있었다. 실제로 만져도 될까 라는 착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가까우니까- 영국의 어느 갤러리나 박물관에도 보안 만큼은 철저하다. 게다가 굉장히 보는 눈이 많다. 그러니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보통은 2-3코스 정도를 도는 시간에 나는 혼자 심취해 1코스를 집중해서 봤다. 그래서 그 다음코스와 그 다음코스를 감상할시간여유가 없었다. 

 

영국을  여행하면서- 이렇게 많은 작품과 문화유산들을 경험하게되면서 생각해본 한가지가 있다면.. '유물이 이렇게 많으면.. 하나쯤 없어져도 모르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당연한듯 많은 유물을 보면서- 영국인들은 정말 이 많은 유물들을 다 외우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정말.. 외우고 있을까?' 내가 도굴꾼이 되는 상상을 해봤다- 그림의 떡이였다. 너무도 욕망적인 글을 쓰는 자신이 우습긴하다.. 후후 돈도 없는 내자신..

 

고대 유물과 함께 눈에띄는 다양한 장신구들이 전시되어있었다. 다양한 목걸이, 보물, 보석 기타등등- 이렇게 예쁘고 탐스러운 목걸이가 있을까~ 고대에 만들어졌다고 하기에는 너무 세련되고 예뻣다~

 

한국 고대 역사의 유물에 대표적인것은 빗살무늬 토기인데- 한국에서 가장많이 검출된 토기이기도 하고 역사적인 증거가 되는 토기이기도 하다. 물론 한국은 고구려와 백제, 신라시기를 거쳐 조선까지 당도하여 당대 최고로 훌륭하고 아름다운 식기나 그릇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유물들이 많다. 그러나 영국 박물관에선 좀더 다양한 시대적 유물이 많았다. 과연 이 시대에 존재하는 식기나 그릇등이 맞나? 이런 세련된 무늬의 식기가 고대에 존재 하였나? 이 아름다움에 감탄했고 또 난 충분히 감상했다.

 

곧이어 입장종료 시간이 다가왔다. 다음일정이 있기때문에- 더이상 지체하지 않고 빠르게 나가야 했다. 나는 30분을 남겨둔채 건물 위층에서 하는 전시회를 재빨리 보기위해 계단으로 빠른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계단을 오르다 보니 길고 많은 계단에 더이상 지체할 수없다는걸 알고 다시 내려왔다. 내려오는 과정에서 다른 계단과 헷갈려서 출입구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무엇이든- 여유있는 시간을 가지고 여행하는것이 좋긴하다. 패키지의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이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장소를 방문하고 여행할 수있다는것에 감사해야 한다. 

 

내겐 짧은 시간이였지만 대영박물관을 알아가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였다.

 

 

#3컷

 

배가 고플만한 시간이 되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것에는 배고픔이 존재하지 않는것 같다. 정말 즐거운 관람이였다. 그래도 마지막 날엔 의미있게 데미를 장식하고 싶었다. 그만큼 기대한 점심 시간인데 기대하길 잘한것 같다. 

'고급레스토랑- 오징어 튀김 요리와 농어 스테이크'
'과일 소르베'

 

꽤 좋은 레스토랑에 들어선 여행일행들과 나는 마지막 식사룰 맞이했다. 처음 나온건 오징어 요리였다. 최근 불거진- 방사능의 우려로 인해 해산물 요리를 즐기진 않았는데, 왠지 영국에는 방사능우려가 덜할것 같았다. 신선한 오징어를 깨끗한 튀김반죽과 기름에 튀기었다. 아래는 치즈크림소스같았는데 오징어 튀김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다. 오징어 튀김 위에는 산초같은 가루 소스가 뿌려져있다. 매운데 시큼털털한 맛이 있다- 물론 레몬과 함께 곁들여서 그렇기도하다. 요리의 장식으로 호박잎과 줄기를 데코해놨는데, 프레쉬하고 신선했다. 자연주의 음식과 같아보였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 다음 코스로 농어 스테이크가 나왔다. 내가 정말 영국의 식단에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이, 생선요리에 가시가 없다는점. 그런 정성어린 식단은 찾아보기 힘들다. 어떤음식에도 생선요리에는 가시가 나오지 않았다. 그렇기도 참 힘들다- 고소한 농어의 살결을 포크와 나이프로 잘라먹었다. 농어 스테이크 아래 마늘과 함께 나온 소스와 같이 먹어도 좋다. 토마토도 함께 곁들여 먹으면 맛있다. 건강주의 식단을 찾은것 같았다- 나는 여느 음식보다 오늘의 음식이 가장 좋았다~ 

 

마지막 디저트로 나온 소르베도 맛있었다. 소르베는 과일과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 입가심에 아주 좋고 기분좋은 후식이기도 하다. 나는 보통 시큼한 맛을 좋아하는데 좋아할만큼 새콤달콤의 맛과 향이 소르베에 담겼다. 

 

 

#4컷

'윈저성의 뒷편'

 

여행의 마지막 장소인 '윈저성'이다. 900년 이상 영국 왕실의 요새이자 거주지로 사용된 성으로 영국 왕실 소유의 성이다.
엘리자베스 2세 버킹엄 궁전보다 윈저 성을 특히 더 좋아했으며, 주말마다 이곳에 머물렀다. 그녀는 윈저 성과 밸모럴 성 자신의 진짜 집이라고 불렀으며, 버킹엄 궁전은 업무를 위해 잠시 머무르는 거처일 뿐이라고 여겼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2세의 자녀들 역시 부모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 버킹엄 궁전에서 살면서도 그곳을 집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고 한다. 말년에 여왕은 버킹엄 궁전 보수 공사 등의 이유로 인해 윈저 성에서 계속 거주했다.

 

1992년 11월 20일 누전으로 큰 화재가 났었던 적이 있다. 예배당 조명에서 튄 전기불꽃이 커튼에 붙으며 불이 시작됐고, 화재 당시 250여 명의 소방관이 15시간 가량을 화마와 싸웠으나, 응접실, 예배당 등 115개의 방이 타버렸다. 다행히 성 내부에 있던 고가의 미술품과 가구들은 불길이 번지기 전에 모두 밖으로 꺼냈기 때문에 큰 피해가 없었다. 그러나 복원에는 5년이 걸렸고 당시기준 총 3,700만 파운드, 한화 약 548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소요되었다.

복원 당시 반발이 만만치 않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왕실 면세 혜택을 포기함으로써 반대를 잠재웠다고 전해진다. 비용 역시 왕실이 해결했는데, 버킹엄 궁전을 관광객들에게 개방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버킹엄 궁전을 찾아 윈저 성을 복원할 비용을 모두 충당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 왕실 가족이 없는 휴가 기간, 주로 7~9월 경에는 버킹엄 궁전을 개방한다.
(백과사전) 

 

'윈저성의 입구'

 

영국에는 정말 많은 성이 있다. 그래도 역사적으로 유서깊은 윈저성을 엘리자베스 여왕의 역사애기는 굉장히 뜻깊다. 화재로 불타는 사고에도 윈저성의 재건축으로 건재함을 인정했다. 많은 관광객들이 오갈만큼 거리가 넓고 성이 크다. 정원은 크게 아름답다는 느낌은 못받았다. 소박하다- 

'윈저성의 내부'

 

궁을 관리하는 관리사들이 꽤 많았다. 모두 정식 복장을 입고있다. 나이가 어리든 많든 복장을 갖추는데 그에 자부심이 느껴진다. 윈저성 건물과 올려다보는 하늘의 경치가 참 좋다. 실제로 살고있는 주변의 집들도 눈에 띄였다. 성내부는 출입이 불가한 구간도 존재한다. 나는 거리와 건물에서 사진을 몇컷 촬영했다. 

'본인 - 윈저성과 함께 근접사 (드디어)본래 얼굴.'

 

멋진사진을 가이드분이 찍어주셨다. 윈저성의 내부에는 다양한 건물이 존재하는데 용도 마다 다르다. 어느곳은 입장을 허가하는데 어느곳은 그렇지않다. 윈저성내부의 화려한 장식과 품격이 있는 내부시설도 다녀왔다. 그러나 그곳또한 촬영이 금지였다. 눈으로만 바라보았다. 그리고 내부에는 교회와 성당도 있다. 나는 그곳앨 방문했다. 물론 내부촬영은 금지다. 그곳에서도 또한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기도 용지에 나의 소원을 작성했다.. 뜻깊은 시간이였다- 어떤 소원을 작성했냐면,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위해 기도해주니- 왠지 부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 용지에 쓸땐, '부자가 되게 해주세요. 돈 많게 해주세요-'등을 생각했는데 기왕에 합쳐서 '부귀영화'가 좋을것 같아서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주세요.'라고 작성했다. 막상 소원함에 넣으려고 하니..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나는 그런 기도를 원하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결국 '모든것에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이 여행에 온 이자체의 감사함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나왔다. 왠지 용지 두개다 쓸껄그랬다. 부귀영화도 좋고 감사함도 좋다~ 기왕에 기도라면.. 다 말하는것이 좋은것 같다. 이미 밖으로 나와버렸기때문에, 다시 들어갈 수는 없었다. 그대로 다음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윈저성 내외관과 수풀의 정원'
'윈저성 내부 광장'

 

뷰 포인트가 많은데 어느곳이 가장 아름다운 포인트인지 내 눈으로 확인했다. 문사이로 보이는 건너편 성과 동상이 아름다웠고 성과 이어진 내부광장의 모습도 좋았다. 내부 광장 건너편에는 경비병이 상시로 감찰하고 있다. 마치 살아있는 동상처럼 움직임 없이 경비한다. 화려한 털모자 그리고 제복과 더불어 경비병의 군기는 궁내의 분위기를 더 긴장감있게 해준다. 경비병이 발을 맞추어 지나가는 장면도 봤었데 정말 멋있었다. (촬영불가라 하여올리지않음.) 내부광장에는 경비병 한명있었는데 제복과 잘어울리는 잘생긴 얼굴이 유난히 내눈에 들어왔다. 하얀피부와 날렵한 콧날, 그리고 남자다운 어깨와 그의 특유의 푸른 눈이 어떤 삽화 이미지와 같이 보였다. '잘생겼다..' 나는 핸드폰 카메라를 들고 할 수있는한 가장 가까이 카메라를 줌하여 그의 얼굴을 중심으로 촬영했다. 그리고 난- 고이 내마음속에 간직했다. 

 

'빅토리아 여왕 동상'

 

광장이나 거리를 보면 영국의 거리에는 동상들이 꽤 많다- 특정 동상들이 많을 수록 상대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는데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이 정말 많았다. 빅토리아 여왕은 영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여왕으로써 영국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하나의 데미를 장식한 영국 여왕이시다. 요앞전에 다녀온 교회 건물에 빅토리아 여왕을 상징하는 동상이 있고 내부에도 있었다. 빅토리아 여왕님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덤도 함께 보았다. 빅토리아 여왕의 무덤이 있는 교회에는 생전 사진도 함께 전시되어 있는데, 실제로 살아계시는것과 같이 사진이 선명하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애완동물을 데리고 산책을 나온 사람들도 그리고 관광객도 많았는데,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과 같은 기분이 들거나 혹은 드라마 촬영을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곳의 아름다움이 영영히 보존되었으면 한다- 

 

시대가 변하면서 사라지는 것이 있다. 그것은 역사가 될수도 있고 문화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의 유행이나 혹은 특유의 장소와 건물이 되기도 한다. 역사는 너무도 빨리 사라진다. 그리고 우린 유행처럼 역사를 맞이한다. 티비에서 반영하는 영화나 드라마처럼 역사는 그렇게 쉬이 흘러간다. 세월만큼이나 시간은 급작스럽게 빨라지고 우린 늙는다. 그리고 또다시 역사가 시작한다. 마치 엔딩에 발맞춰 다른 영화가 흘러나오는것 처럼- 그러나 우리는 보존의 가능성의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한다. 너무도 빨리 유행처럼 번졌다가 금세 사라지는 많은것들이 우리의 기억에는 존재한다. '코로나'라는 팬데믹 이후의 삶이 제대로 정비되지 못했다. 사랑하는이를 잃은자의 슬픔을 아직 다 위로하지 못했다- 쓸쓸히 홀로남겨진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혼자 방에 틀어박혀 세상과 연을 끊은지도 모르겠다. 세상의 아픔을 다 위로하지 못한채 우린 어느세 코로나를 이겨냈고, 그 다음 우린 살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아픔에 공감해주지 못한채 우린 위로받지 못한 인생을 끝끝내 살아내고 있다- 우린 수면위로 올라왔다가 다시 가라앉았다. 

 

매스컴은 쉴세없이 - 대한민국의 범죄사실을 떠들고 이슈화된 안건들에 대해 토로하거나 정치적인 싸움들의 진전과 개입을 앞다투어 보도한다. 대한민국은 개개인의 삶에 관심이 별로 없다. 코로나 이후로 망해버린 우주는 자발적, 퇴행적으로 변해갔다. 마치 시대가 뒤로 늦춰진것과 같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우주는 돌아간다. 나는 매스컴이 코로나 이후의 한국에 대해 반영하길 바란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힘을 얻고 용기를 얻을 수있도록, 어쩌면 눈물까지도 함께 보듬어 줄수있도록- 일자리는 점점 줄어가고 파산하는 회사들이 많아졌다. 이전처럼 경기를 회복하는것이 어렵고..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그 빈자리가 많아졌던 터라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 

 

사라지는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것이 있다 - 

 

그걸 기록하고 붙잡는것이 중요한것 같다. 보지 못한걸 보게되었고, 알지 못한것을 알게되는 뜻깊은 시간에 나는 감사하다. 돌아가면 무엇이든 할수있는 기분이 든다. 그치만, 이 순간의 기분도 한순간임을 알고있다.. 무언가를 시도하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때때로 바로 할수있는일이 존재한다. 그치만 우린 다양한 것을 고려하고 생각해야 할경우가 있다. 어렵다. 어렵기때문에- 우린 신중해야한다..

 

 

 

By. _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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