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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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록

7#영국

ALICE앨리스 2024. 3. 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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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나혼자가는 첫번째 여행기 - 영국'

 
#1컷

'호텔 아침조식'

 
7일째 아침이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아침조식을 먹으러 호텔 레스토랑 부근 조식 코너로 내려갔다. 그 곳에서 난 또다시 첫 접시로 음식을 먹고, 다시 한번 또 세팅- 그렇게 나는 부한 아침을 또 한상했다. 보통 아침을 간단히 먹는다던데~ 나는 오히려 아침이 좋다. 오히려 호텔아침조식이 내 입맛에 맞다- 그래서 그런지 삼끼중 첫번째인 아침밥을 가장 많이 먹는다. 사실 아침밥을 좋아하게 된건 식습관개선에서 시작된것이지만, 영국식 아침을 좋아한다는걸 다시 한번 말하고싶다. 
 
입맛에 맞으니 많이 먹게 되는것이니까, 
 
오늘은 자유시간이 포함된 하루 여행이다. 그래서 미리 약속한 예정대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어김없이 이동, 이동해가면서 영국이란 나라가 얼마나 넓고 큰지 확인했다. 한국에서의 삶을 생각했다. 위기의 순간이 많았다. 하고자 하는 일들이 안되는경우는- 아무래도 내가 여성이기때문이기도 했고, 상대가 좀더 안타까운 상황이라는 이유여서도 했다. 
사람은 누구나 꿈꾸고 살지만 때에따라서 원하는 대로 되지 못하기도 한다. 누구나 곤경에 처하기도 하지만 때때로 동정의 대상으로 통과되는 일이 있다. 나는 그런거에 대한 감정적 이유를 찾으려 하지않았지만, 
 
굳이 찾는다면.. 끝도 없는 수정요구. 자신들의 일에 합리적선을 만들기위해 나의 기획안을 계속해서 바꾸고 수정하라는 요청이 어김없었다. 대략 2여년 가량의 사업을 수정하면서 내일을 해오다가 그냥 나가기로 했다. 그 후 다른일, 
 
다른일을 시작한 내게 또다른 새로움이 찾아왔건만- 그렇지 않았다. 비리와 제보, 내가 아는것이 맞는지 확인하기까지했는데 그 확인의 과정이 쉽지 않았다. 15년이 넘는 시간을 숨기기야 하겠다만은 지나간 시간은 숨길 수가 없다. 나는 내가 어려보이든 늙어보이든- 지금의 제나이를 말한다. 어려보인다고해서, 중학생이 될 수없고- 늙어보인다고해서 사회인이 될 수없다. 나는 그냥 지금의 내나이대로 살고있다. 누군가 억지로 내게 어떤 학생을 부여하려고 한다면 난 늘 내나이대로 살겠다고 애기하겠다. (전생의 나이까지 합치면- 아마 더많을까?) 세상은 부당하다. 부당하고 법치주의 국가에서 국법대로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게 인생이고 삶이다. 누군가가 지킨다고 한들, 누군가는 선처받는다. 그게참 우습고 아이러니한데- 그것도 그사람의 인생인데 어쩌면 동일선상에서 부당함에따라 시시비비를 가리고자 한다면 좀더 쩐있는 쪽 혹은 개방적인 쪽이 낫다고 말해주고 싶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부당함을 당하면- 그뒤로는 그 부당함에 경계하고 예민하게 반응하게된다. 어쩌면 당연한일을 선처받지 못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폭팔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모두를 동일선상에 놓고 시시비비를 가리는게 법치주의 국가의 일인데, 국가는 맞는데- 그걸 담당하는 국민들은 그렇지 않다. 
 

'버스안에서 본인'

 
나는 부상 후 회복하는 기간에서 살이 아주 많이 찐적이 있다. 그런뒤- 어떤 얼굴의 형태가 이전과 조금 많이 달라졌었다. 본인은 그것에 대해 별로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는데, 주변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듯했다. 사실 체감하는 본인은 몸상태가 다르다는 생각을 못하고 살았다. 과장된 힐난을 포함해서 부당한 대우나 기분이 상할만한 일들을 당한적이 있다. 세상에는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약간의 변화가 또다른 부당함의 원인이 될 수있다는걸 깨닫게 됬다. 그래서 조금씩 다시 살을 빼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살을 빼고나서 본인은 본인대로 다시 자신의 본래삶으로 돌아왔고 또 나름대로의 자기만족을 할 수있었다. 
 
그러나 이미 수립된 안건을 차별처리하는 부당함은 있을 수없는 거라고 애기하고 싶다. (담당자에게 전하는 말) 나는 삼년이나 국세청에 휴업된 사업의 등록면허세를 제출했고 3년간의 논쟁을 잇고 있다. 법안상 등록면허세는 휴업한 사업자에게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다. 공직자의 비리건에 아마 내 세금이 포함된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같은 말을 3년간 하면서 부당하게 받아온 돈이 그리 대단하지 않는데, 담당자는 다시한번 같은 방법으로 내게 애기했다. 그런부당함은 연을 걸쳐 이제 4년째 이어지고 있다. 결국 환급해준다는 연락이 왔다. 다행이다- 그러나 아직 확실히 받은건아니다. 그럼에도 지난해를 생각하면 속상하다. 
 
불과 5여전 전까지만해도 그러한일들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런 행태로 취합하다보니 본인은 늘 불리한 상황을 겪고있다. 일을한 이전 회사가 고용산재를 제대로 넣어주지 않아 민원을 제기했는데, 이미 소급된 형태라고 하여 어떤 고용사항도 제기할 수없다는 말이나, 혹은 이러한 등록면허세 사항과 같은일이 발생되어 나는 여전히 골머리를 앓고있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공정하지 못했지? 
 
조금더 생각해볼 안건이다. '세상의 부조리를 품을 수있는 선이 넘어버리면 정당함에 소리쳐야할 일들이 많이 생긴다. ' 11년간 일을 해봤다. (본인은 30대 중반이다. 미혼.) 외모가 어려보인다는 이유로 당하는 부당함이나, 혹은 여성이라서의 부당함이나, 살이쪄서 외모관리를 못했다는 이유의 부당함 혹은 불합리함에 맞써싸운다는 이유의 부당함이나 하는 여러 일들이 여성으로써의 노력하는 삶에 조금 버겁다. 
 
신은 이런삶에 나에게 어떤 뜻을 주실지, 분명 하나님도 나와같이 부당함을 싫어하신다는건 분명하다. 그건 성경에서도 나와있는 말이니까- 나는 영국여행을 하면서 이런일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환경은 늘바뀌지 않는다는걸 나는 알고 있다. 그러나 바뀌어야 할껀 없다. 기존에 없던 부조리가 바뀌어야 한다.
 
영국여행에서 웨스트 민스터 사원을 갔던걸 굉장히 좋아했는데, 좋아했던 이유가 사진에서 나온다. 여전히 건축물이 주는 화려함이나 황홀함이 주는 기쁨이 있다. 나는 이곳을 사원이라고 하지만 어떤 박물관으로 보고있기도 하다. 이렇게 크고 화려하고 엄청난 조각품과 역사적 유물들을 교회에서 본적은 이번이 처음이기때문이다. 영국에는 교회안에 무덤이 있어서 괴상함을 느꼈다. 이런 괴상함도 한국에 존재하는데- 그게 좀더 샤머니즘적이다. 그런데, 이곳은 건물내부에 있어서 굉장히 아득했다. 나는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박물관에서 볼 수있는걸 교회에서 볼 수있어서 감사하다고 하기로 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부]'

 
신이 주신 축복 중에 가장 많은 축복은 행복이라고 말하고 싶다. 마음만 고치면 작은거에도 행복할 수 있으니까-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음에 소중함을 모든 것에서 벗어나 자유한 영국에서 떠올렸다. 나는 이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주교에게 주의를 들었다. 들어가기 전에 사진촬영 허용이 가능하다는걸 들었는데- 영상촬영이 불가능하다는 말은 못들었기 때문에 조금 실수했던거 같다. 어떤 곳은 되고 제지하는곳은 안되는줄 알았는데 내부 영상촬영은 불가하다.
 
나는 내 머릿속에 내가 본 것으로 채우고 싶다. 그래야만- 돌아가서도 마음한켠에 이 여행을 기억할 수있으니말이다. 내부는 정말 화려하고 사원에있는 담당자들이 관리하는데 주교들이 빨간 복장을 입고 나와 관광객들을 인도한다. 나는 줄지어 들어가면서 이 장소를 설명하는 헤드폰과 비디오북을 받지 않았는데- 설명없이 보는것보다. 뜻을 알고 감상하는게 더 감동이다.
 
나는 설명을 듣지않고 사원내부를 돌아다녔는데, 화려한 건축양식과 함께 조각상만이 보였다. 내가 알고있는 왕은 별로 없었고, 묻힌 이유에 대해서도 알 수없었다. 
 
한번은 예배당 건너편에 엄청나게큰 성모마리아 상이 있는데- 그 상의 감동은 말로 형언할 수없었다. 나는 성모 마리아가 뻗치는 손을 향해 나의 손도 들었다. 조금만 발을 올리면 닿을 수있는 거리였는데 나는 손을 들며 성모 마리아가 마치 나를 바라보는것 같았다. '이 신성한 조각상에 내 손이 닿을 수있나?' 
 
발을 올리고 거의 손이 닿으려는 찰나 겨우 10cm정도의 거리를 남겨두고 손을 내렸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부]'

 
나는 이 곳에서 다른 관광객들과 뒤섞어 다녔다. 그리고 혼자 다니면서 좀더 빠르게 좀더 많이 더 많은 내부를 관광하려고 했다. 정말 화려한 건축물이 많았는데 조각상들도 정말 멋졌다. 예수상이나 마리아상은 물론 영국 왕실에서 유명했던 공작들이나 혹은 대대 역사적으로 기록된 인물들이 조각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이런 조각상을 보면 십계명과 맞지 않다고 하는 기독교신자들이 나올텐데- 그 이유는, 우상을 새기지말라는 성경말씀을 위반했다는 말이다. 그래서 한국교회에 보면 어떤 조각상도 없다. '조각상 일을 하는 예술가는 어찌하란 말인가?...' 그러나 십계명을 좀 더 봐보면,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라고했으니, 모두를 위한 이 예술작품을 우상이라고 하지않겠다. 의미적으로 보면 기념하는것이지- 섬기거나 절하는게 아니니까. 우린 좀 더 고립된 사고 관념에서 풍부한 이성적 이데올로기성을 강조할필요가 있다. 아무도 섬기지 않을 수있는데 만들었다는 이유로 누구라도 섬기거나 절할 수있다는 관념이 있는 사람도 존재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부]'

 
이 화려한 곳의 왕들의 무덤장식을 보면서 나도 여기에 묻히고 싶단 생각을 했다. 이 사원에 묻히면 정말 행복할 것 같은 기분이든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여기 묻힌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주니까. 나는 이 내부시설의 설명을 듣기위해 다시 한번 반대로 걸어가 비디오북과 헤드셋을 받았다. 그리고 그 뒤 좀더 고요한 마음으로 사원내부를 살펴볼 수있었다. 웨스트민스터는 기독교에서도 유명한데- 나는 어릴때 웨스트 민스터가 만든 '소요리 문답'으로 성경공부를 했다. 교회를 많이 다닌 사람들은 알수 있다.
 
한층더 올라가면 위층으로 올라갈 수있는 계단이 있는데- 나는 그 계단에서 또다른 주교와 봉착했다. 그 다음코너가 전시회였는데, 그곳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또다른 티켓이 필요하다고 들었기때문에 다시 나는 몸을 돌려 다른곳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주교의 말을 듣기위해, 눈을 가늘게 뜨고 집중했고 의미는 '이 위층은 전시회가 있는데- 이 전시회를 가려면 당신이 티켓을 내게 제시해주어야 한다. 그 티켓이 없다면 다시 발권받아야하고 있다면, 나에게 보여라.' 였다. 나는 이미 티켓을 발권받았기때문에- '무슨티켓?'이라고 애기했고, 나는이내 또다른 티켓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또다른 티켓? 없어요.' 없다는 사실을 밝혔다. 약간 건방진 표현이였는데, 주교는 그런 건방진 대화법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봤다. 난 빠르게 그자리를 벗어났다. 영국식 표현법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그런 영어는 확실히 다시 배워야한다. 그래서 한참을 생각했다. '조금 건방졌나?-' 그리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또 교회내부를 배회했다. 아무래도 내가 실수 한것 같다. 그 건방진 표현에 모두를 놀라게 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내 생각을 멈췄다. '...난 여행객이고.. 주교가 나랑 연배가 비슷해보여.'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부]'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부] 비디오북 설명서'

 
나는 헤드셋을 끼고 설명을 듣는데, 아까 알지 못하던 내용을 알 수있어서 감사했다. 정말 뜻깊고 의미있는 공간이였다- 모르고 보는 것과 알고보는 것의 차이는 크다. 이 곳의 무명전사들을 위해 마음으로 기념했다. 그리고 건너편 촛불을 밝히는 곳에 나아가 나도 초를 밝혔다. 나는 이 양초를 밝히면서 돈을 내야하는지 여부를 고민했는데- 다행이 그곳엔 'donation'이라고 써있었다. (기부안했다.) 난 어떤 현찰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양초가 활활타오르는 동안, 나는 초의 심지를 보았다. 촛불을 밝힌 심지에 보이는 푸른 불빛이 어떤 소망을 나타냈다. 그마음이 한켠의 나의 소망을 대변했다. 

'사원에서 밝힌 내 촛불'

 
나는 이 양초를 보며 내 소원목록을 마음으로 작성했다. 그리고 촛불을 밝히며 기도했다. 치익,하면서 불타오르는 양초심을 보며 나는 이 기도가 이뤄지길 바래어봤다. 그리고 나는 기도했다. '하나님 이곳에 오게해주심도 또 여기서 하나님을 더욱 알게해주심도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정말 위험한 일이 많았다- 목숨에 관련된 일이였는데, 종교에 관련된 일이기도했다. 한국은 너무 샤머니즘적인 태도 때문에 사람이 죽기도하고 다치기도 하는데- 그에 따른 배상은 거의 없다. 종교라는 이유만으로 혹은 목회자라는 이유만으로 선처되는 사례가 많다. 나는 이 일에 대해 묵인하지 않았는데 아마 이것으로 또다시- 나는 위험해진지도 모르겠다. '내안에 존녹스가 있다.'
 
나는 불교에서 또다른 기독교사상을 봤다. 그래서 한국 문화양식이 그렇다는걸 알게됬다. 아마 뿌리부터 내려온 문화적 태도가 기독교사상에도 존재하는 것 같다. 이런 미신적인 태도를 없애기위해 기독교가 찾아왔는데- 지금은 이 기독교가 한국에서는 미신의 대명사로 거론되기도 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부의 화려한 장식과 무덤들'

 
성전을 배회하던중 어떤 인종차별 주의자들을 만났는데, 영어를 못하는 나를 조롱했었다. 조롱당한 내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무언가 실수했다는 생각에 계속 신경쓰였다. 내가 조금더 영어를 잘할 수있다면, 정중하게 한마디 더 애기하며 사과했을지도 모른다. 영어를 못해서 말이 조금 짧았는데 주목받는 입장이다보니- 어떤 힐난이 존재하긴했다. 원래를 없었는데 갑작스러운 힐난에 나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결코 주교나 교회 담당자로 부터 온것은 아닌데 아마.. 어떤 특정 이도교나 혹은 관광객중 몇이나, 혹은 일부 관광객을 좋아하지 않는 영국인으로 부터 비롯됬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나는 이곳을 지나며 멋진 빛을 봤다.'

 
어떤 외로움도 없이 사원내부를 바라봤다. 그러나 다니면서 나는 결코 어디든 혼자다녀선 안된다는걸 또 알게된 계기가 됬다. 그러나 나는 이 아름다움을 마음으로 간직했다. 정말 아름다운 태양이 사원의 창가사이로 들어오는데 그 빛은 우주만큼 아름다웠다. 혼자있어도 같이있어도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원내부에서 개인사진'

 
나는 사진을 찍으며 가이드의 촬영력에 감동했다. 그는 완벽하게 균일한 전체적 비율대로 사진을 담아준다. 찍고난 후 사진을 확인하는것도 기분좋은 일이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외관]'-사원 외관또한 멋지고 아름답다.
'웨스트민스터에 위치한 소품숍'

 
외관으로 나가서 옆코너로 돌다보면 소품숍이 존재한다. 내부에서도 갈 수있다고 들었다. 나는 소품숍에 들어가서 사원에 관련된 제품과 여왕과 국왕의 마크가 새겨진 제품들을 보았다. 정말 예쁜문양의 파우치가 있었는데- 나는 그에 반해서 구매했다. 보라색 벨벳 천에 국왕의 왕관 마크가 금실로 수놓아진 정말 고급진 파우치였다. 고작 17파운드로 어떻게 구매를 하느냐고 하겠지만 방법은 다양하다. 삼성카드로 구매가 가능했다. 그리고 부족한 금액은 어쩔 수없이 빌렸다. payback-
 
 
#2컷

'영국 런던의 빅밴 그리고 본인'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런던의 유명한 빅밴을 봤다. 거대한 시계탑에 시간은 조금 느리게 가르키고 있다. 정말 아름답다. 구조양식이나 구조물과 시대적 배경의 조화는 환상적이다. 좀 더 가까이서 보면 세밀한 조각양식이 있는데 저 커다란 거대탑에 그런 세밀한 양식이 존재한다는게 신기하다. 거리를 빛내는 건축물 중 하나다. 난 또 가이드가 촬영해준 사진으로 영국 여행의 데미를 장식했다. 우린 점심으로 한인 식당에 가서 김치찌개와 백반 그리고 다양한 한식요리를 먹었다. 한국에서 매우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여서 더 즐겁게 섭취했다.

'영국의 타워브릿지와 함께 본인'

 
웨스트 민스터 사원에서 나와 점심 후 유람선을 탔다. 빅밴건너편 타워브릿지와 함께 커다란 호수가 있는데 호수가 아닌 가이다. 이 강을 '템즈강'이라고 한다. 템즈강 유람선을 타보는걸 적극 추천한다. 타워브릿지는 물론 빅밴의 건물과 옆에 런던 아이까지 볼 수있다. 유람선을 두번타보는데 두 번 다 참 좋다. 

'유람선에서 만난 갈매기 친구, 타워브릿지'

 
유람선은 굉장히 넓은 편이고 안쪽에 매점도 있다. 2층도 있는데 내부에서 관람하다가 마지막쯤 2층에 올라가는 것도 좋다. 나는 내부에서 보는 넓은 전경이 좋았다. 그리고 햇빛덕분에 좀더 안락하고 따듯했다. 보통 동물과 말하는 사람을 제정신이 아닌 사람으로 분류하고는 하는데, 나는 동물과 말하는걸 좋아한다. 영국 갈매기여서 확답은 얻지 못했지만 아마 즐거운 대화였다. 누가 볼까 얼른 입을 닫았다. 런던아이의 관람차를 지나면서 봤는데- 언젠가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저 관람차를 타고 싶다. 

'유람선에서 내린 후 근교에서 사진촬영한 본인'

 
템즈강을 바라보는 나의 모습은 그때의 기분을 기억나게 만든다. 보다 좋은 여행이였다. 
 

'대영박물관에 가며 거리를 걸었다.-오른쪽이 런던의 연극 극장'

 
우리는 광장을 지나 대영박물관까지 걸어갔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걸었는데- 건물들이 상당히 크고 다양해서 눈안에 다 안들어 왔다. 오늘 자유시간에 극장을 가시는 분들이 꽤계셨는데, 나는 티타임을 갖기로했다. 다음에는 극장을 꼭 가보고 싶다.

'대영박물관 [외관]'

 
내셔널 갤러리에 입장했다. 거대한 그림작품들이 시야에 들어왔을때- 모든 장관들이 현실화 됬다는것에 감사했다. 나는 이런 박물관과 그림전시회를 너무 좋아한다.이 엄청난 명작앞에 나는 매료되어 또 나만의 시간을 보냈다- 사진을 정돈하지 않고 한꺼번에 올리려고 한다. 조금 불편할 수있으나 양해를 요한다-

 

'내셔널 갤러리 내부 그림작품들'

 
내셔널 갤러리의 다양한 작품들의 세밀한 묘사력이 가히 예술과 역사적관점의 융합으로 표현되어지고 있다. 나는 부푼기대와 마음으로 마음을 부여잡고 작품을 보다 자세하고 세밀하게 바라봤다. (그림에대한 감상록이나 설명은 추후에 작성할지도 모르겠다.) 이곳에 매료되어 보내는 나만의 시간은 그때의 감정, 공기, 그리고 대기의 온도- 시선..내가 그때 생각했던 모든것들이 담겨져있다. 나는 몇몇 작품에서 나와 대조하며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그 사진은 스토리에 올리지 않기로 했다. (자신을 우스꽝스럽게 보여지고 싶지 않은 마음.) 

 

나는 모든 작품에서 영감을 얻는다. 특별히 전시회를 특별히 여기는데, 그런데 나는 한국에서는 전시회를 즐기지는 않는다. 사실 평범하게 전시를 관람하는 편은 아니였고, 같이 갈만큼 한가롭고 여유있는 상대가 없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타인에게 내자신을 보이는것이 언젠가 부터 조심스러워졌다. 

 

세상에는 위대한 작가들이 많지만 내게는 유럽 작가들이 영감의 대상이 되었다. 한국의 민족적인 서사를 닮은 위대한 작가들이 많지만 좀더 많은 색채 묘사를 보이는 유럽형 작가들이 더 큰 비전을 선사했다. 작가들은 작품에 자신의 감정이나 어떤 영향력 혹은 기분을 담는데, 작품속에서 느껴지는 희화나 정서적 표현이 나에겐 참 배움의 대상이 됬다. 

 

종교적 표현의 작품이 상당히 많았는데, 그 작품속에서 표현하려고 한 신비주의나 성스러움이 그림안에 담겨있어서 그 우월감에 빠져들었다. 그 그림한폭에 폭 빠져 감상하고 나면 내 안에 무언가 떠오르는데 그 표현력에 대한 극찬이나 찬사인것 같다. 표현하는 대상이나 인물 혹은 주제, 그리고 풍경에 따라 감정이 다른데 아무 이유없이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을 발견하면 또 한참 기분좋은 생각한 뒤 또 발걸음을 옮기고는 했다. 작품을 보며 - 특별한 고민은 없었던거 같다. 무언가에 빠지는 시간이 이리 기분좋은 일은 아마 작품을 감상하는 일일것이다. 내가 원없이 관찰하고 보는것이 있다는 것은 내게는 그만큼의 작품에 대한 가치가 높게 평가됬다는 의미다. 

 

(나는 지하에서 지상까지 모든 전시회의 작품을 보았다.) 
 
난 또 이곳에서 혼자다녔는데 많은 사람들이 혼자 너무 많은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나를 보며 약간의 결례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오늘 하루만의 시간으로 영영 올리 없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관람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다 보지 않고는 이 곳에서 나갈 수 없었다. 위에 올라간 사진보다 더 많은 작품을 촬영했지만, 다 올릴 수없어서 일부만 올리고자한다. 나는 다시또 이곳을 재방문할 계획이 있다. 그땐 일주일에 걸쳐 이 전시회를 관람하고 싶지만, 1인 39,000원이나 하는 입장료를 일주일동안 내는것은 무리가 있어서 또오게되면 아침부터 관람하기로 마음먹었다- yyooneunjis29.tistory.com
 
 
#3컷

'내셔널 갤러리 [외관]에서 멋진 사진촬영 본인'

 
티타임을 즐기기위해 박물관에서 나왔다. 그리고 외관에서 사진촬영을 했다. 가이드가 알려준대로 거리를 지나 애프터눈티를 하는 '포트넘앤메이슨'으로 갔다. 멀지않은 거리인데- 낯선길이다보니 길게 느껴졌다. 석양이 지나고 있어서 좀더 쌀쌀하고 하늘은 예뻤다. 
 
포트넘 메이슨에 도착했을때 외관은 커보이지 않았는데 어떤 정적인 현대미가 있었다. 간판에 쓰인 Love라는 글이 있는데 해석해보면.. 사랑에 대한 좋은 글귀가 포함되어있다. 
 

'포트넘앤메이슨 [외관]'
'포트넘앤메이슨 1층 숍'

 
첫 외관에서 입장하면 숍이 커다랗게 보이는데 정말 크고 넓고 구매할껀 많다. 가득한 매장에 사람도 많고 직원도 많은데 무엇보다 이들이 판매하는 쨈과 과자는 물론 캔디나 다양한 초콜릿 류도 있다. 2번째 방문한다면, 이 곳에서 쨈이나 과자등을 구매하여 집에서 티타임을 즐기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정말 예쁜모양의 과자와 캔디, 초콜릿이있는데- 구매욕이 매우 높아진다. 
 
영국은 소비를 조장시키는 예쁜 숍들이 많은데 구매하지 않으면 후회할 정도이니 나또한 구매를 지지한다. 약간의 소품들과 제품을 구매했는데 구간마다 구매했음에도 매우 만족하는 편이다.
 

'포트넘앤메이슨 본격적인 애프터눈티'

 
[기대하던 애프터눈티가 나왔을때, 예쁜 디저트가 좋았다. 첫 단에는 샌드위치가 있고 두 번째는 스콘이 자리하고있다. 세 번째에는 초코나 카라멜로 입혀진 제과류가 있는데 많이 단편이다. 디저트와 함께 나오는건 버터우유크림과 쨈두개(레몬쨈, 딸기쨈)다. 나는 알레르기상 비건 메뉴를 주문했다. 차는 원하는대로 리필할 수있는편이다. 근데 나는 기대한것만 만큼의 애프터눈 티를 즐기진 못했다.
 
사실 좀 -더 기대한건 사실이다. 1층에 비해 약간 오래된 식기류나 인테리어 타입이 조금 실망했던편. 마구 칭찬하지는 못하고 가볼만한 정도이다. 빵은 리필이 가능하다. 제과류는 모르겠다. 
 
조금 배부른 편이여서 많이 먹진 못했다. 샌드위치를 두번정도 리필하고 스콘을 먹었다. 그래서 제과류에는 손도 못댔다. 차를 많이 맛보고 싶어서, 나는 6번 정도 주문했고- 함께 오신분도 같이 6번 주문했다.
 
함께 12번의 차맛을 볼 수있었다. 오늘같은날 힘을 잔뜩 빼고 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점심이 한식이라 포기할 수없었다. 그럼 아침을 조금 적게 먹고 올껄그랬다. 애프터눈티를 충분히 즐길 수있다고 생각했다.]
 
가격은 1인 15만원 선이다. 매우 비싼 가격으로 매우 리필을 바란다. 포장도 가능한 편이니 마음껏 먹은뒤 포장을 추천한다. 다음에 가게된다면- 숍에서 쨈을 잔뜩 구매하고 싶다. 레몬커스터드 쨈이 정말 맛있는데, 꼭 구매한다면 이쨈을 추천한다. 우유버터크림도 스콘과 정말 잘어울린다.

'애프터눈티를 하는 본인'

 
나는 손도 안된 제과류를 포장했다. 쨈에도 손을 대지 않아 같이 포장했다. 사실- 난 이 디저트가 내게 너무 달아서 거의 먹지 못했다. 나는 이 디저트를 그대로 한국으로 가져와서 티타임을 재연했다. 이일이 성공할런지 몰랐지만, 성공했고 난 한국으로 영국의 디저트를 가져왔다. 단 디저트를 가족과 함께 먹는 순간이 즐거웠다. 티-타임을 즐기는 방법중 하나다. 혼자 먹는 디저트 세트보다 나눠 먹는 디저트가 맛있다.
 

'야경을 보기위해 지하철로 이동했다.'

 
나는 런던거리에서 소매치기에 관련한 주의사항을 주의깊게 들었다. 그래서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내가 지하철을 타고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나는 일행과 함께 런던의 지하철을 탔다. 
런던의 지하철은 생각보다 아담하고 깨끗한 편이다. 어둡거나 혹은 갱스럽진 않았다. 많은 영국인들과 함께 동승했는데, 지하철이 좁고 아담한 편이라 놀랐다. 그래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나는 덜덜떨며- 일행과 가이드의 손을 놓지 않았다.
 
지하철에서 내려 일행과 길을 안내해주는 가이드와 함께 한 타워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대화 후 우린 52층까지 올라갔는데- 정말 높은 곳에서 앉아 모히또 한잔과 함께 런던의 야경을 보았다. 

'52층 레스토랑 겸 카페, 그곳에서 런던야경'
'런던 야경의 다양한 - 시선'

 
런던의 야경은 예뻣다. 강이 함께 있어 차가워진 온도와 대기에 수증기가 생성되어 건물위로 약하게 걸쳐있다. 그약간의 수증기가 건물 불빛과 함께 은은하게 도시위로 번져있다. 이넓은 영국을 사진으로 다 담지 못했다. 나는 이곳에 앉아 하루종일 이 야경을 볼 수있을만큼 만족스러운 장소였다-

'런던 야경과 함께 본인-타워브릿지'
'타워브리지가 보이는 강변 근처'

 
모히또 한잔과 함께 즐거운 기분이 들었다. (non-alcoholic) 함께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눴다. 내편은 좀더 야경을 보기에 여념이 없었다. 나는 건물사이로 보이는 사람들을 좀더 관찰했다. 그런게 난 더 재밌다. 함께함속에 혼자 보내는 시간도 즐기는 편이다. 우린 더 늦기전 레스토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두명의 영국남자와 동승했다. 그 둘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와 일행을 보고 의미를 알 수없는 웃음을 지었다. - 이유는 알 수없었다. 그러나 그둘은 분명 '나'와 일행을 보고 새어나오는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나중에는 끅끅대며 배를 잡고 서로를 보고 눈짓을 하며 입을 감싸쥐었다. 이유는.. 알 수없었다. 그 모습에 나는 또 눈을 가늘게 뜨고 엘리베이터 거울로 그둘을 바라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유를 모르겠었다. 그 둘은 내려가는 내내 웃다가 우리와 함께 내렸다. 나중에는 흐르는 눈물을 닦는 그 둘의 모습을 보았다. 
 
나는 약간 기분나쁘다며, 일행과 말을 했다. 순간 욱하는 마음에- '내가 만만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만한가? 라며 말하는 순간 둘은 어떤 해석도 할 수없으면서 표정을 약간 가다듬었다. 
어쨌든 그 타워를 나왔다. 나는 나중에라도 그 이유를 알기를 원한다. 그치만, 어떤 언어적 표현이 아니여서 괜찮았다. 뭔가 기분좋은일이 있었겠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방금 우리와 엘리베이터를 타기전에 어떤 즐거운 일이 있었던거야!'


우리는 건물사이로 바람부는 런던거리를 지나며 타워브릿지로 향했다. 정말 추웠다. 나는 약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가방을 앞으로 맸다. 거리를 걷는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보았는데- 그 어두운 와중에 타워브릿지의 다리는 빛났다. 그 불빛만을 보고 걷는 시간동안 나는 오만가지를 생각했다. 걷고 걸으며 나는 불안하고 또 불안했다. 안전존에서 벗어나 프리존을 걷고 있으니까, '갱스터가 내게 총을 들이대면 어떻하지? 혹여 납치 당한다 거나 말이야..' 

 
어두운 골목에는 정말 어두운 일이 많다고 들었다. 그래서 대마초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았다. 도시의 방랑자나 노숙인들이 골목에 많았다. 영국은 대마초 합법국가여서- 곳곳에서 대마초 향이 났는데, 이 거리의 골목은 좀더 대마초 냄새가 많이났다. 풀잎향의 진진한 냄새가 코끗- 을 스쳤다. 기분나쁜 향은 아니였다. 다만, 어떤 환각제의 작용이 이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느냐는 물음이 있었다. 어떤 중독에 이르면 끊기 어렵다고 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대마에 치유를 경험하는 것같다. 난 그런 중독류에 달가워 하는 편은 아니다. 대마나 마약류는 일종의 쾌락제라고 생각하고는 있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호기심 혹은 치료의 목적으로 시도한다고 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약간 힙하게 보이기 위해 그러한 행위를 한다고 생각하고있다. 쾌락에는 적정선이 필요하고 사람마다 기준치가 존재한다고 보고있다. 어찌됬든- 여행객으로써 신선한 경험은 다양한 입장차이를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나는 영국에서 나의 일정부분을 치유했다. 보고싶은것을 잔뜩보고- 기대했던 만큼의 기대를 충족했다. 나는 여행을 제대로 가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여행이 내겐 첫여행이나 다름없다. 약간 어설플줄 알았는데- 나름 나자신에 완벽했다. 난 그것으로 만족했다. 그 다음여행은 더잘해내야지란 생각을 했다.  

 

밝은 쪽으로 걸어가니 연인들이 정말 많았다. 코로나 이후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야경밤 예쁜 커플들의 데이트 모습에 나또한 마음이 설렜다. 이런 곳에서의 데이트라면 누구든 설렐것 같다-

'타워 브릿지에서 보는 야경'

 
타워브릿지에 가서 실컷사진을 찍었다. 예쁜 야경은 위에만 존재하지 않다- 좀더 가까운데서 더 가까이 느낄 수있다. 나는 이곳에서 사랑을 느꼈다-

'템즈강에서의 야경'

 
좀더 낭만적인 이거리를 소개하고 싶지만, 야경을 촬영하느라 거리를 촬영하진 못했다. 타워브릿지는 정말 멋있다. 어딜 가던 사랑하는 사람이 눈에 아른거리곤 했는데 나는 아직 만나지 못한 내 사랑을 그리고 있었다. 혹여 나타나도 좀더 조급한 마음에 어디든 갈기세겠지만, 좀더 나는 이런 곳에서 사랑하고 싶다. 
 
나는 연애를 오래 해본적이 없는데, 연애라고 생각하는 연애는 아마 11년전쯤이였다. 그뒤 11년동안 어떤것도 없었다- 
 
그뒤 한번 다시 사랑이 찾아올뻔했는데 인연이 아니라 원수였다. 두번다시 보지말자- 하긴, 힘든 삶을 같이해줄 동반자는 없다. 사랑은 좋을때 해야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좋을때나 슬플때나 늘 함께해준 사람은 없었다. 성경에는 결혼을 원하지 않는다면 혼자사는 것도 좋다고 했다. 딱히 원하지 않는 무성욕자지만, 함께할 동반자는 필요하다. 

 

왜 그걸 선택했느냐라는 물음도 있는데, 나는 선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드렸다. 지금이 참 좋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좋음을 유지하고 싶다. 나는 지난 11년동안 남자를 안만나지 않았다. 단지 모든 만남을 첫시작부터 쉽게 생각해본적은 없었다. 인생? 연애? 사랑- 과거. 

 

나는 과거에 나를 잃었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내가 된건 아니다.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사랑을 하게되면 자신을 잃는다고 하는데- 그러한 경험을 수용하며 방향을 잡는것을 전혀 몰랐던거 같다. 난 방향을 잃었고, 좀 더 생각했다. 예의, 사랑에는 많은 것이 필요한데 그 중하나가 예의다. 사람간에도 예의가 필요하지만 상대에 대한 예의는 서로의 방향을 아주 잘 잡아주는 키가 되어준다. 그러나, 무례함은 용서치 못하는 마음이 존재하게 한다. 예의와 사랑은 쌍방을 나타내지만, 무례함 속에서 감정은 다른 방향을 바라보게 한다- 

 

그냥 나는 기대하는 만큼의 사랑의 수준을 적절히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사랑에 대해 기대한 만큼 배우고 싶다. 바램이지만, 기대수준의 만남이 아니라면 아마 아무도 안만날것 같다. 우린 섹스보다 감정이나 기억을 공유하는 인간이다.

'강변근처에서 촬영한 야경'

 
우린 다시 타워브릿지를 지나 택시를 타기위해 다리를 건너 이동했다. 기다린 택시에 탔는데 영국의 택시는 좀더 세련됬다. 블랙캡 택시였는데- 고풍스럽고 멋졌다. 내부도 편안했다. 거리가 상당해서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젊은 택시운전사도 멋졌다. 도착하는 동안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뒷자리에서 잠과의 사투끝에 도착하는내내 잠자기로 했다. 택시비는 비싼편이다. 그러나 안전히 도착했다. 우린 멋진 가이드의 길안내와 함께 멋진 야경여행을 하고 왔다. 너무 뿌듯하고 감동된 시간이였다. 좋은 가이드를 만난것도 감사하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또 다음일정을 위해 잠에 들었다. 피곤하지만 즐거운 하루였다. good night~☆
 
 
 
By. _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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