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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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록

9#영국

ALICE앨리스 2024. 10. 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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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나혼자가는 첫번째 여행기 - 영국'

 

 

#마지막 컷.

 

여행의 8일째 저녘, 나는 영국 공항으로 향했다~ 저녁 비행기를 탑승하여 기내에서 대기했는데 여행의 피로감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이제 떠난다고 생각하니 그런가보다. 이제 떠난다.. 먼 영국으로부터.. 처음 영국행 비행기를 탑승했을때가 생각났다. 바보처럼 영국과 한국이 5시간 거리라고 했다. '14시간이였다-'

 

곧이어, 비행기가 출항했다. 긴시간 만큼이나 졸음도 밀려왔다. 꽤 오래 잠을 잔거 같다. 피곤함이 가신뒤- 눈떠보니 어느세 도착시간이였다. 비행기로 내리비취는 햇살을 풍경과 함께 감상했다. 그리고 햇빛이 얼굴 반을 비추인 내 모습도 촬영했다. '햇빛에 비친 나의 얼굴-' 

 

이 멋진곳에서 멋진 일행과 멋진 가이드분들과 일주일, 9일간의 여행을 함께했다~ 행복한 여행이였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나는 한국으로 돌아간다- 내가 있던 본래 자리로 돌아가야한다. 왠지 시큼 털털한 느낌이 든다, '나는 왜 돌아가야할까.. 돈이 좀더 있었으면 좋겠다..' 혼자 볼멘 생각을 해봤다. 북적이는 이민자들이 많아진 요즘, 나라의 정체성을 잃기쉬운 시대에서 나는 한국을 생각했다. 그리고또 영국을 생각해봤다. 우리의 정체성은 지금 어디에 가있는가 - 나또한 여행자지만, 영국의 입장에서는 불법이민자 혹은 이민자로 보일지 모르겠다. 다른 나라의 나는 이민자일 뿐이다. 우리의 정체성은 남한에 있다. 남한땅, 그 한국에 있다. 

 

나는 이곳에서의 특별한 여행기억을 통해 내삶에 대입하기로 했다. 나는 나의 삶에 영국에서 배운 그대로를 접목시키려고 한다. 영국을 둘러보며 뭐든 할 수있을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왠지 이곳에서는 내 삶을 새로 시작할 수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곳이라면.. 지금의 나란 존재를 뭐든 더크게 바꿀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민을 생각했다.. 

 

내가 이민갈 수있을까? 

 

영국에서 먹고 살수있는게 무엇이 있는지 찾아봤다. 그런데 딱히 없었다. - 치솟는 정부의 세금, 집세.. 그리고 물가- 그외에는 남는게 없다고 했다. 그래도 괜찮았다. 한번더 여행하는기분으로 이곳에 오고싶다는 소망이 있었다. 

 

'어딜가든 같다면- 어딜가도 괜찮다-.' 

 


 

 

영국에서 배운것은 많다. 삶의 여유는 중요하다. 여유는 몰입과 섬세함으로 연결된다. 한가지일을 제법 제대로 제때, 정확하게 좀더 섬세하게 할수있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많은일을 단숨에 처리한다고해서 일처리가 빠르고 효율성이 좋다고 해도 우리는 넘치는 체력의 우주적 존재가 아니다. 인간일뿐이다. 나는 인간됨됨이를 맞써싸우고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 기계와 싸워서 이기려고했다. 인간은 기계와 싸울 수없다. 나는 체력적으로 미달이다. 그것을 극복하려고 애썼지만, 극복에는 유전적인 한계가 있음을 인정했다. 기계는 내게 말했다- 주인님, 무슨일이든 맡겨만 주세요- 

 

중세시대와 같이 우리는 말을 타고 학교에 가진않는다. 그리고 우린 조선시대처럼 가마를 사람이 끌지않는다- 우리의 존재의 명목은 조금 분화됬다. 그렇지만 우린 고전주의를 버리지 않았다- 때때로 고전적인것을 추구하며 현대사회를 살고있다. 뭐든 빨리 빨리하다보니 중요한걸 놓쳤다. 중요한걸 놓치면, 더 중요한게 사라지기 시작한다- 나는 여유속에서 나태를 배우진 않았다. 나태는 여유가 아니니까.. 나는 마음의 내면을 감찰했다. 왜 내눈이 이렇게 아플정도로 일을 했지? 왜 관절이 상하고 디스크가 올정도로 무리했지?.. 그리고 왜, 나는 좀더 독립적으로 행동하지 않았지..

 

 


 


 

 

  대한민국사회에서는 여성이라는 사회적 테두리가 존재한다- 그래서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면, 여성주제에.. 여성이 감히- 여성따위가? 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대한민국 여성은 경제, 그리고 회사내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여성'이기때문에- 페이가 불확실하거나 여성이기때문에 능력을 차등받거나- 여성이기때문에 더 높은곳을 보거나 배우지 못하기도 하다. 나는 여성이기때문에 겪은일들을 정말 많이 겪기도 했지만, 타의 여성보다는 덜 겪기도 했다. 한국에서 여성의 일들은 한정적이다. 그 한정적인 범위에 들어가기위해 여성들은 부던히 애쓰기도 한다. 

 

한정적인 유교적 여성들은 이런말을 하기도 한다. '차별? 겪어본적 없는데-..' 아마 그녀들은 대한민국 남성이 추구하는 조선시대에 사는 유숙한 여성의 이미지에 부합한 대상이 아닐정 싶다. 남성의 말에 말대답하지않고 고분고분해야하며, 여성의 인생에 남성은 남편뿐이고, 남성이 때때로 출가하여 들어오지 않거나 술에 취해 고주망태 되더라도 하늘같은 서방님을위해 한몸받쳐 정성을 다하는 그런.. 유숙한 조선시대 여성....

 

대한민국 남한은 정말 땅이 좁은 나라이다. 또한 급격히 발전했기때문에 세대간의 차별이나, 차이도 많다. 빈부격차도 있다. 우린 세대나 시대간의 차이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한다. 그러나 그 경험의 차가 너무도 넓고 공간이 커서- 수용할 수있는 범위가 세대나 시대마다 다르기도 하다. 우린 급격한 변화의 발전성의 대한민국을 보았다. 선진국 반열에 오르는 것또한 보았다. 그러나 시대가 선사하는 문화 사대주의는 아이러니하게도 각세대에 팽배하기까지 하다 - 도대체 무슨 문화인지 알수없는 경우도 많다. 우린 균일한 세대문화를 누리는 민족이 아니다. 

 

현 시대의 발전성을 좋아하면서- 고전적인 옛날 문화를 답습하여 그 습성을 버리지 못한다. 나라는 번창하고 건물은 높게 오르는데, 우린 조선시대의 유교사상을 현사회에 접목했다. 그리고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 라고 한다. 참 많이도 죽었다- 대한민국의 여성들은 참 많이 죽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 시대서사에 발맞는 조선의 유교문화를 주창하며 아이러니하게 많이 죽을지도 모르겠다. 아마 유교를 대체할만한 학문이 이시대에 부족한 모양이다. 

 

 


 

 

'개인의 성적취향과 선택은 개인이 알아서..'

 

조선에서는 개인의 성적취향을 법으로 다스렸다. 그래서 정부에서 다스렸다. 남여가 만나서 해야할일과 또는 결혼후의 해야할일도 정부에서 관리했다. 남자는 몇명까지 첩을 둬야하는지도 정부가 지정했다. 전체주의 국가였기때문에 정부는 시대마다 일처다부제일지 일부다처제일지를 결정했다.. 

 


 

 기내에서 먹는 기내식은 배가 고프던 배가 고프지 않던 늘 좋고 맛있다. 치즈케이크도 좋았다. 출발하는 장소에 따라 기내식의 메뉴가 조금 다르다. 중간에 주는 음료나 샴페인 혹은 와인도 쏠쏠한 재미다~ 

'아시아나 항공 기대식'

 

비행기에서 제공하는 기내식은 외부로 반입 안된다. 그래서 챙겨가지 못하게 한다. 그치만 나는때때로 남기는 음식에 서운함을 느낀다- 집에가서 먹으면 더 맛있다. 

 

나는 회사일도 해보고- 개인 사업자로도 일해봤다. 사회적으로 여성의 위치는 낮다.. 낮은 위치를 여성으로써 역이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저 내일을 하는 사람일뿐.. 남성은 여성과 함께 어울리면서 남성으로써의 위치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 그로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의 일들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다. 

 

사회에서 인간관계가 가장 어렵고 복잡하다- 일을 하려면 좀더 넓은 수준으로 바라볼줄 알아야하는데, 그것또한 개인의 선택이다. 사회는 어떤 선택도 강요해서는 안된다. 사회의 일은 사회에서 하는것이고 개인의 선택적인 일들은 개인이 선택하는 거다.

 


 

 

나는 비행기에서 내렸다. 마치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 여행한것과 같았다. 정말 긴시간을 머문 기분이 들었다. 난 어디든 갈 수있을까? 앨리스의 삶을 느껴봤다- 그녀는 다시 그녀가 있어야 할곳으로 돌아갔다. 그녀가 본래 왔던 자리로 돌아갔다- 나도 본래 있던 자리로 돌아온게 맞을까.. 

 

나는 길을 잃은것 같다.. '이곳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언제부터 길을 잃은걸까.. 앨리스는 그녀의 자리로 돌아갔지만, 토끼에 대한 기억을 잘하지 못하는듯 했다. 꿈을 꾼것처럼- 그녀는 애기했다. 아주 긴 꿈을 꾼것이라고.. 나는 토끼를 기억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기억했다. 나는 내가 있던 자리를 기억했고, 내가 지나온 모든 곳을 ... 기억했다. 

 

'다시 여행해야겠다.. 내가 지나온 곳으로 돌아가야겠다-' 앨리스는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이렇게 애기했을지도 모른다.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모두 공항 출입문에 들어섰다. 내가 스스로 나온길을 내스스로 다시 돌아갔다. 버스를 타고 집이 있는 곳으로 갔다~ 버스정류장에 둔 자차를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있는 부모님께 내가 보고 있던 곳을 애기하고 자랑했다. 그곳에서 느끼고 보았던 모든것을 주저리 애기했다. 부모님은 갑작스러운 여행에 당황하고 놀라셨다고 했다 - 이유는 존재했지만, 정말 의도치 않게 여행을 가게됬다. 그러나 꿈과 환상같았던 영국여행은 직접 보지 못하면 모르는 거라고..

 

 

'영국에서 구매한 기념품들과 가져온 제과 상태'

 

나는 부모님께 드릴 선물과 아닌 것을 나누었다. 일주일간 별로 구매한것은 없는거 같은데- 기념품에 구매한 돈이 거의 60만원넘게 들었다. 놀라운 가격이였다. 가격을 매우 의심해 보건데 맞았다. 어디서 둘린걸까.. 그럴리 없다- 숨쉬었는데 돈이 나갔구나.. 대영제국의 물가상태는... 옆엔 영국 유명제과 찻집에서 직접 공수해온 제과다. 상태는 그리 좋지 못했다. 그래도 영국에서 직수입했다. 부모님께선 맛있게 드셨다. 다음엔 대용량 텀블러를 준비하여 차도 공수할 예정이다. 

 

여행이후의 삶을 즐기는것도~ 보다 좋은 시간이였다. 3주간을 집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내가 여행을 다녀온 이후, 영국은 홍역으로 몸살을 앓았다. 혹여 각종 전염병이 몸에 존재할까 두려웠다. 허탈한 기분으로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마치 산 송장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가 죽었는지 살아서 왔는지 확인하곤했다.. 

 

그리고, 영국의 자연주의 음식과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에 매료되어 한국식 음식들이 입맛에 맞지 않았다. 영국에서 단 한번도 먹지 않았던 파스타를 집에서 며칠해먹었다. 신기한 일이였다- 직접 파스타 소스를 만들어 먹기까지 했다~ 그리고 영국 기행을 티스토리에 포스팅하기 시작했다. 마음을 정돈하고.. 모든 여행날을 회상할 수있었다. 

 

나는 아무것도 안했다~ 뭐든 할수있을것 같던 내가.. 막상 한국에 돌아오니 창살안에 고립되었다. 다시 어떤것도 할 수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아마 트라우마가 될 수있던 일들을 간과하고 나를 쉬지 않고 혹사 시켜온게 맞다.. 그땐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나의 삶에는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것에 대해 극복했다고 착각했다. 다시 한국의 티비를 봤다. '오늘도 연쇄 추돌사고- 그 다음주도 연쇄 추돌사고.. 살인, 살해.. 그리고 여성들의 끝없는 죽음..' 대한민국에 무슨일이 일어나는 것이 분명했다. 얼마나 많은 사건사고가 있어야 나라가 안정되는 걸까? 

 

그리고, 내삶에도 무슨일들이 있기 시작했던건 맞다. - 더이상 취직이 안되기 시작했다.. 

 

'그래.. 그렇게도 신고해대니, 누가 나를 채용하겠어..' 대한민국에 공정성은 없다. 그래도 나는 불공정함에 무릎꿇고 싶지 않다. 오로지 나한사람이 공정하면- 누군가는 공정의 깃대를 잡고 또다른 공정을 만들 수있다. 나는 이 불공정의 한가운데에 놓이기 시작했다.. 현실은 동화와 다르다. 그리고 그쯤, 집에도 무슨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돌풍을 분 '파묘'영화와 함께 범죄도 남한에 어떤 사특한 기운들과 같이 엄습했고- 그것이 코로나 이후 또다른 죽음으로 연결됬다. 개인적인 생각, (우리는 어떤 오컬트의 열풍에 매료되서는 안된다..) 매스컴은 시끄럽게 범행과 범죄의 일들을 떠들어대고, 가까운 이들의 죽음을 위로할 자들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마치 아무도 코로나를 겪지 않은것 처럼.. 이렇게 현실이 마주하고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다시 살아간다. 누군가는 쳇바퀴를 굴려야 돌아가니까..

 

대한민국 범죄는 진행중이다.. 

 

-

 

 

'영국여행 이전 해변에서 발췌한 - 애완돌'

 


 

나는 영국여행 가기전에 - 잠시 해변에 나가 돌을 채취한적이 있다. 본래 해변가에 조개나 소라 껍질을 주우려다. 반짝이는 돌에 매료되, 한주간- 돌만 주웠다. 돌을 주우면서 돌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나중에 이돌들을 깨보면.. 보석이 반드시 나올것이라는 환상- 그 환상에 매료되 돌을 보며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무심코 발견한 두개의 돌.. 나는 그 돌의 모양과 생김새에 어떤 독특함을 느꼈고- 분명 이돌이 굉장한 보석일꺼라는 확신을 가졌다. 나는 이 돌을 애물단지 처럼 품에 고이 안았다. 혹여 집안사람들이 알고, 이돌을 훔칠께 분명하다며- 늘 가방에 넣고 다녔다. 이 무거운돌의 무게에 가방은 더 무거웠다. 나는 잠잘때 돌들을 머리맡에 뉘여 함께 잠을 잤다. 

 

갑작스런, 영국여행에도 예외는 아니였다. 나는 캐리어에 돌을 실었다. 행여 돌의 무게때문에 캐리어가 무거워질까봐 두려웠다. 돌에 이름까지 썻다. 전화번호도 적었다. 혹시 잃어버리면 그 돌주인이 나라고 하려고 했다. 나는 영국여행에서도 가끔 돌을 꺼내 생사를 확인했다. 

 

나는 한국에서 또다시 머리맡에 돌을 두고 잠을 잤다. 그러다 어느세 문득.. 돌을 깨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몇개월이 지나도 취직은 잘되지 않았고- 그리고 나는 생계의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나는 결심하고 이 돌을 깨 생계를 유지하거나 얼른 돌을 팔아 떵떵거리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석공을 찾아갔다- 

 

석공은 돌을 보며 톱니 바퀴로 정확하게 반을 갈랐다. 설레는 마음이였다. 첫번째 돌을 절반으로 갈랐다. 그러나 돌의 색은 어두운 계통의 색이였다. 아직 돌이 하나더 남았다. 두번째 돌을 갈랐다. 같은 색의 돌이 나왔다. 

 

'보석이 아니였어?... 다이아였어 분명.. 그럴리 없어!! 돌의 외관에는 작은 반짝이는 유리알 보석이 박혀있었다고!!' 분명 외관은 다이아가 맞았다. 그러나 갈라보니.. 보석이 아니였다. 침전된 갯벌과 돌들이 한데 어우러져 오랜시간 바닷물과 햇빛을 받고 만들어진 얼마안된 돌.. 

 

혹시 영국에 들고 갔다가 바꿔치기 당한건 아닐까? 

 


 

분명 외관은 다이아나 혹은 보석과 흡사했다. 난 오랜시간 이돌의 외관을 보며 연구했고- 무수히 많은 돌수집가들이 주운 보석들을 보며 또 관찰했다. 정말 여행을 가서 바꿔치기 할 수없을 정도로 나는 많은시간을 돌과 함께했다- 정말 그럴리없었다, 결국 돌은 깨보기 전에는 알 수없다.. 나는 돌과 헛되인 시간을 보냈다. 난 정말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애정어린 손길로 나의 돌을 보살폈다... 항상 돌은 수일을 나와 함께였고 잠도 같이잤다.. 그렇게 따지면, 나의 돌도 나의 정성에 반해 분명 다이아가 되어야 맞는데.. 왜 현실은 다이아가 아니라 돌일까... 돌은 다이아가 아니였다. 투자한 시간만큼이나 기대한 만큼이나 마음은 실망감이 가득해졌다.

 

'도대체왜!!!!!!!!!!!!!!!!!!!!!!!!!!!!!!!!!!!!!!!!!!'

 

이제 더이상 생계도 뭐고 떵떵거림도 없다.. 나는 실망스러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이 돌을 바닥 구석진 아무곳에나 던져버렸다. 씩씩대는 마음으로 돌을 쳐다봤다- '오해한건 난데, 돌이뭘 알았다고 그래..' 이게또 인생이다..

 

'왜!!!!!!!!!!!!나한테이런일이!!!!!!!!!!!!!!!!!!!!!!!!!!!!!!!!!!!!!'

 

그래도 교훈을 위해 이 돌을 버리지 않았다. 우리는 때때로 삶이 실망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아직 펼쳐지지 않은 미래를 기대하거나 환상동화같이 상상하기도 한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환상은 이 돌과 같다. 깨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이다.. 


 

 

때로는 인생이 조작되기도 한다. 열심히 일을 했는데- 다른 타인이 내 이력을 도용하거나, 디자인을 훔치거나 혹은 웹상에 나온 사진이나 글들을 쉽게 가져가거나 하는일 등이다. 우리는 때때로 현실에서 저 돌과 같은 허탈함과 마주한다. 내가 들여온 시간만큼이나 마음은 허탈하고 자괴감과 실망감은 깊어진다.. 내가 공들여온 시간이 사라지니까.. 우리의 현실이 그렇다.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마주할지 오기전까지는 모른다.. 

 

그래서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앞으로 어떤일이 있을까?...

마주하기전까지는 모르기에... 

 

 

By. _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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