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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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록

1#영국

ALICE앨리스 2024. 3. 1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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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얼마전 영국에 다녀왔다. 보통 마지막 여행으로 영국여행을 선택한다는데, 나는 첫번째 여행으로 영국을 선택했다. '난생 처음 나혼자가는 첫번째 여행기 - 영국' 

영국 또는 브레이트 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 왕국이라 불린다. 서유럽에 위치한 입헌군주제 국가로, 수도는 런던이며 영어로는 흔히 United Kingdom, UK, Britain으로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최초의 산업혁명을 일으킨 국가로 과거의 초강대국 국가였으며, 한때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별명이 있었다. 지금은 제국이 해체되고 독립하였지만 해외 영토들이 일부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유효하다고 한다. 아일랜드 섬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영국은 섬나라다. 현재 영국의 본토는 각각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네지역으로 나누어진다. 

 

 

*

 

 

영국의 국기는 유니언 플래그, 유니언 잭 으로 알려져 있으나 보통 유니언 플래그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유래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섬의 국기를 조합한 것이다.

영국은 민족이 다른 나라가 단일국가로 통합됬기 때문에 각 지역별로 스코틀랜드게일어, 스코트어, 건지어, 저지어, 맨어, 웨일스어, 콘월어 등 다양한 언어들이 쓰이지만 영향력있는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쥔대다가 국가간의 최대 언어가 주로 쓰여서 영어가 공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내가 그린 만화다. 나의 첫여행기를 표현하고 싶은데, 만화만한 것이 없는 듯하여 한번 설정해 봤다. 긴박했던 탑승부터 도착까지의 과정을 짤막한 네컷만화로 그려보았다. 스케치 없이 볼펜으로 단번에 그린다.

 

 

 

'난생 처음 나혼자가는 첫번째 여행기 - 영국' 

 

#1컷

 

나는 영국여행을 가기위해 일정을 계획했다.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먼저 캐리어를 구매했고, 큰 캐리어에 짐을 담으며 앞으로 있을 많은 일들을 대비했다. 의약품은 물론이고 후추스프레이도 챙겼다. 만일에 있을 총기난사 혹은 칼부림을 방지하기 위해 방검복도 준비했다. (한국사이트로 영국현지 상황을 검색해봄) 한국보다 춥다고 하여 챙긴 목도리, 장갑, 그리고 롱패딩 각종 겨울옷 방한 모자등까지 준비했고 다수의 양말이나 속옷 그리고 생필품은 물론 세개이상의 신발을 가져갔다. 그리고 일인용 간이 전기매트나 비옷도 준비했다. 난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본래 일정보다 한달 앞서선 여행 일정 변동으로 골머리를 앓긴했지만, 그거야뭐- 이왕가기로 했으니 극복하면 그만이였다. (참가자 모집 미비로 인한 일정변경 및 예정일자 취소) 준비가 덜 되어 있어도 한번 마음먹은건 해보자였다. 

 

이른새벽, 내가 집을 나선 시간이였다. 집에 계신 부모님의 걱정을 덜기위해 조심스럽게 몰래 집을 나섰다. 그러나 부모님의 직감은 쉽게 이길 수없듯이 내가 나가는 소리에 깨어 일어나셨고, 여행가기로 한날이 오늘이라고 애기했다. 한번 안아주신 후 어디로 여행가는지 모르는 나를 위해 기도하며 떠나보내셨다. 

 

공항 버스를 탄후, 4시간 후 도착한 인천공항. 공항에 은행이 있으니 환전은 괜찮다고 했던가- 내가 사용하는 은행이 없었다. '왜 전체 은행사가 공항에 없는거야~..' 그래서 서둘러 만든 국민은행, 그러나 최대 한도는 겨우 17파운드 뿐이였다. 그것도 괜찮았다. '무일푼으로 가는 것보다 좋잖아? 배보다 감이지. 또 가서 환전하면되지~' 여행사 직원분께 빌려볼까 했지만 그분도 역시 사용하지 않은 은행사. 결국엔 17파운드만 가지고 영국으로 출발했다.

 

드디어 탑승구로 걸어가는 발걸음, 한편으론 설레지만 떨리는 마음이였다. 뭔가 잃어버린건 없을까? 혹시 잘못한것은.. 급한 마음에 가방 무게를 재보고 혹여 무게가 더 나갈까 짐도 뺐다. 그러나 아뿔싸, 기내반입 액상물품 100ml이하 지금 내 화장품은 전부 그이상이였다. 초조한 마음.. 난 얼른 화장실로 달려가 일회용 봉지에 나의 화장품을 담았다. '그래 이쯤하면 괜찮을꺼야.' 근데.. 화장품의 양은.. 생각보다 많았고, 다 담을 수없어 난관에 봉착했다. '어떻하면 좋지..' 나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공항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찾아갔다. 그러나 대답은 같았다. '기내반입 100ml이상은 안되세요. 절대 안되세요.'

 

그래서 난 화장품을 택배로 보내야하는지도 생각했다. 달려간 택배사, 화장품 가격만큼이나 보관비는 비쌌고 택배로 보내기에는 여행자인 내게 너무 필요했다. 다시한번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100ml이상 기내반입금지. 그래도 나는 화장품을 보내지 않고 가져가는 방법이 있을 꺼라고 생각했다. 그렇다 보니 어느세 탑승구.. 나는 면세점으로 들어가 공병을 구입하려고 했다. 공병이야 말로 화장품을 가져갈 수있는 최고의 방법이니까! 그런데.. 면세점에는 100ml가 넘는 화장품이 있지 않은가? 그래서 내가 물었다.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은 100ml이상이고 가져갈 수있는데 왜 일반 개인 화장품은 안된다고 하죠?' 직원이 대답했다.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물품은 수하물로 가져가시면 되세요. 그럼 100ml가 넘어도 문제 없으세요.' ...정적이 흘렀다. 그말을 들은뒤 화장품 코너를 빠져나왔다. 

 

난 캐리어에 화장품을 다시 넣었다. 정말 엉성하고 서툰 나의 첫번째 여행이였다. 

 

안도에 한숨을 내쉬며 다시 편안한 마음으로 의자에 앉았다. 초조했던 시간이 오히려 긴장감을 줬는지 좀더 완벽해지는 기분이였다. '이제 다 됐어-' 수하물을 넘겨준 후 이제 얼마남지 않은시간 모두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비행기로 향했다. 마치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난 그렇게 떠났다. 

 

 

 

비행기는 출발했다. '나는 이제 한국을 떠나 하늘을 난다-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여행하는거야!' 정말 그런지 몰라도 모든 마음의 짐, 감정의 무더기들이 나에게서 멀어졌다. 높아져 가는 하늘 만큼이나 훨훨 날아갔다. 푸른하늘과 함께 한국이 점점 자그만해졌다. 안녕- 안녕-

 

 

'첫번째 기내식 소불고기 쌈밥, 신선한 야채가 맛있었다. 따듯한 국된장도 일품.'
'두번째 기내식 닭고기 스튜, 신선한 샐러드와 달콤한 브라우니는 최고의 사이드 메뉴'

 

인천12:25 -> 런던(히드로)18:15, 기껏해봐야 5시간. 비행기는 빠르게 달렸고 나는 인천과 영국은 참 가까운 거리로 생각했다. 그러나 4시간이 지난 후, 시차로 인해 발생된 시간이라는걸 알았다. '아 너무해, 나 정말 아무것도 몰랐어-'  만약 한국과 런던의 거리가 9시간- 14시간인줄 알았다면, 난 이여행을 선택했을까? 지구 반대편에 사는 이방인들을 만나기 위해 난 비행기에서 이미 기내식을 2번이나 받았다. 그럼에도 가는 내내 후회는 없었다. 내가 선택한 여행이니까. 길고긴 장시간 비행길이 나는 피곤했는지 눈만 감으면 잠을 잤다. 고요한 비행기 소리를 자장가 소리 처럼 들으며 깊은 잠에 빠졌다. 모두가 고요한 시간이였다. '쿨쿨-' 

 

 

 

 

 

 

 

#2컷

 

비행기에 탑승했을때 나는 창가에 앉았다. 하늘로 올라가는 비행기 위의 경치를 보기 위해서 였다. 그런데 좌석은 다 차지 않았고 중간자리가 비어있어서 그런지 여유가 있어 좌석이 편했다. 내 옆은 어떤 아이리쉬인이였다. 키가 크고 얼굴이 하얀 그 남성은 첫눈에 반할 만큼 미남이였다. 'Hi-' 눈이 마주치니 건네는 인사에 나도 같이 '하이-'하고 인사했다. 그도 나와 함께 한국에서 출발하는 영국행 비행기를 탔다. 혹여 말을 걸까봐 시선을 돌렸다. 그치만 혹시 말건낸다고 해도 괜찮았다. 아는 단어를 다 사용하면 되니까. 

 

난 한참 긴 잠에 들었다가 일어났다. 세시간 남짓 남은 거리를 확인한 후, 재빨리 핸드폰 유심을 바꾸기로 했다.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카톡으로 도착메세지를 보내고 싶었다. '조심조심..' 슥 천천히 손에 들고 유심을 빼냈다. '이제 거의 다됐어. 이제 이부분만 나오면..되는데..' 했건만, 반동에 의해 유심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어디로 갔을까, 나는 의자 밑을 살펴보며 유심이 떨어진 곳을 바라봤다. '에잇- ' 기왕떨어진거 줍기 전 교체할 유심을 넣었다. 그리고 슥- 바닥을 둘러보는데, 어디를 봐도 유심은 없었다. 좀더 바닥으로 무릎을 꿇어 앉았다. 그리고 고개를 숙였다. 혹시 너무 작아서 눈에 안보이는 걸수도 있겠다. 바닥에 손을 짚어 훌텄다. 어떤 것도 손에 없었다- 나는 휴대폰 라이트를 켜 조용히 바닥을 바라봤다.

 

그때였다. 

 

'Can you help me?'

 

그남자가 말을 걸었다. 'I lost my Usim card.' 나의 말에 그도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그 좁은 기내자리 바닥에서 유심칩을 함께 찾았다. 보이지 않자 나는 초조해졌다. 핸드폰 라이트로 좀더 먼곳을 비췄다. '어?' 그러자 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작게 반짝이는 유심칩을 보았다. 나는 사진을 찍어 아이리쉬 남성에게 보여줬다. 먼곳 뒷자석 사람의 뒷발치에 있었다. 

 

 

나는 닿지 않는 손을 힘껏 뻣어보았다- 그러자 그 남자가 말했다.

'It's better to call a stewardess.' 그가 버튼을 눌러 스튜어디스를 불렀다. 스튜어디스가 오자 이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을 본 후 스튜어디스는 손을 뻣어 유심을 꺼냈다. 그누구도 터치 하지않고 유심을 꺼냈다. 

 

peace for all 스튜어디스에게 감사인사를 건네고 나는 유심을 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위해 다이어리에 온갖 말을 다써서 고맙다고 애기했다. 

 

남성은 손을 저으며, 괜찮다고 애기했다. 나는 그렇지 않았다. 무언가 줄만한 것도 없었다. 혹시 번호를 물어봐도 될까? 나는 고민했다. 그러나 이 먼곳에 사는 이에게 번호를 물어본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았다. 

 

곧이어 착륙의 시간.

모두 내릴 준비를 했다.

 

 

 

 

 

 

 

 

 

 

 

#3컷

 

긴 시간끝에 - 비행기는 영국(히드로)에 착륙했다. 그와 난 짐을 챙겨서 출입구로 향했다. 가는 선로는 같았다. 내 뒤에 있기도 했고 앞에 있기도했다. 그렇게 사람들과 함께 걷다가 길이 나눠졌다.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 차곡차곡 뒤로 줄을 섰다. 나도 함께 줄을 섰다. 그리고 모두 다른 선로로 향했다.

 

그 잘생긴 아이리쉬인은 내게 가장먼저 좋은 기억을 선물해줬다- 영국여행에서 가장 먼저 기억나는 사람은 그 남성이 되었다.

 

영국에 도착한 후 제일먼저 여권검사 및 카메라 스캔을 했다. 나는 여권을 꺼냈고 곧이어 내차례가 다가왔다.

얼굴스캔이 안될까봐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머리위로 올려 눈을 동그랗게 떳다.

 

 

'비행기에서의 영국'

 

 

그리고 여권입구(진실의 입), 난 자연스럽게 내 손을 집어 넣었고 그는 내손을 스캔하지 못했다. 여권을 스캔한 후 다시 나는 수하물을 찾으러 이동했다. 큰 컨테이너를 따라 이동하는 캐리어에서 내 가방은 제일 눈에띄고 컸다. 나는 가방을 잡아 밑으로 내렸다. 

 

 

 

 

 

 

 

 

#4컷

 

나는 내 캐리어를 들고 영국으로 향하는 출입문으로 걸어갔다. 그곳에서 나를 반기는 두 가이드가 한눈에 들어왔다. '환영합니다. 롯데관광' 나는 반가운 마음에 인사했고, 아직 나머지 일행들을 위해 조금 기다려주시라고 했다. 나는 기다리며 천천히 공항을 둘러보았다. 인천공항과 다를바 없는 그곳에 다른 한가지는 영국인들이 일한다는 거였다. 난 아직 실감하지 못했다. 

 

모두 모여 인원점검을 하고 버스에 탑승했다. 숙소로 가는 버스였다. 

 

'나의 첫번째 숙소'

 

'숙소 내부를 설명한다.' 굿나잇-

 

 

By. _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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